그레이트 센트럴 로드
열심히 달리는데.. 중간중간 야생수박도 있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사고 차량도 있고..
낙타 형님들도 계시고... 그런데 사실 위에 사진이 아웃백 오프로드 500킬로 미터를 달리면서 본것들입니다.. 걍 사막이에요. 달리느라 사진으로 찍지 못한 날지못한 대형 새 뮤 랑
1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는 도마뱀도 있었지만,, 걍 사막입니다. 붉은색 황토 같은 사막..
그런 길을 500키로 넘게 달려왔습니다.
레버턴 Laverton 에서 출발, 바르부르턴 Warburton에서 중간급유를 하고 (휘발류 리터당 2.21 달러 다른 도시 대부분 1.4달러) 약100킬로 미터를 더 달려서 도착한 그레이트 센트럴 로드의 한 Rest Area 입니다.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그외 약간의 그늘이 있는 임시 시설이 있는 곳 이었습니다.
처음에 계획은 바르부르턴 이었으나, 예상보다 사막길이 좋아서 시차 1시간을 적용하고도
3시 이전에 도착을 하게 되어서 무료 캠핑을 하기 위해 이동 하였습니다.
양갈비와 부채살
양파도 넣고 살짝 구어서.....
바르부르턴에서 주유도 하고 술도 샀어야 했는데, 토요일엔 오후 3시에 식료품점이 문을 닫는 바람에 전날 구입했던 럼주 700미리와 콜라2리터를 가지고 럼콕을 했네요..
주말전엔 무조건 일용할 술을 구입해야 한다는 소중한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텐트에 누워 바라본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몇장 찍었습니다...
한장더......
노지에서 아름다운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사막 파리를 피해 출발..
달리고 달려 서호주와 노던준주의 경계에 있는 칼투카자라 Kaltukatjara 동네를 통과 하며 지나가게된 관광지? 입니다.. 1931년에 길을 잃은 사람이 이곳의 동굴에서 근 한달을 살다가 탈출했다고 하네요.. 물도 약간 있고 몸을 뉘울수 있는 정도의 동굴이 다 입니다..
별로 볼게 없으니 이런것도 잘 만들어 놨어요..
요게 그 동굴 입구...
그렇게 400KM 정도를 달려 도착한 율라라 Yulara 리조트의 캠핑장 입니다..
무료로 캠핑을 할수 있는 장소도 있으나우린 여기서 3일을 머무를 예정이기에 물과 화장실이 있는 리조트내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잔디에 시원한 그늘 낮기온은 39도까지 올라가지만 그늘에선 시원하게 낮잠도 즐길수 있었어요..
율라라로 들어오면서 찍은 울룰루...
율라라 2일차.. 아침에 울룰루를 올라가려고 했으나, 오전 일출에 맞춰 열고 10시이후에 등반을 금지한는걸 몰라서 아침에 여유있게 나와서 등반은 실패하고 울룰루를 한바퀴 도는 트레킹을 했습니다. 에버리진의 성지답게 동굴벽화 등등이 많이 있었어요..
동트기전의 울룰루..
석양에 물든 울룰루..
이렇게 보이던 바위산이..
이렇게 물듭니다...
트레킹중...
첫날 실패한 울룰루 오르는중...
오전 11시 예상 기온이 높아도 못올라가고 바람이 좀 심해도 못올라가고 참으로 제약이 많았습니다... 호주여행 책자및 현지 안내책자등등에서 되도록이면 에버리진의 성지인 울룰루에 오르지 말라고 되어있는데...19년 4월 이후 영원히 울룰루의 등반을 금지한다고 해서 정말 많은 고민끝에 오르게 되었고, 미안한 마음에 Maruku Arts Gallery에서 50불 기부하고 기념품도 구입했습니다....
정상..
정상에서 올가를 배경으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하는게 지네인데.. 거의 30Cm 되 보이는 지네가 정상에 있더라구요.
산행을 마치고 바로 Kata Tjuta - Valley of the Winds 트레킹을 위해 이동...
진짜 바람이 엄청나더군요.. 솔직히 울룰루의 트레킹은 바람도 없고 그늘도 별로 없었고,
울룰루를 계속 보며 사막파리와 싸워야 해서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Valley of the Winds
트레킹 코스는 카메라에 담아지지도 않는 아름다움과 시원함이 있어서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혹 여행을 생각하시고 시간이 많지 않으시다면, 울룰루 트레킹보단 이곳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올가 진입전...
해지기 전의 올가..
구입하는건데.. 8불짜리 와인이 30불정도 합니다. 그나마 종류도 별로 없고.... 맥주는
6캔에 35불정도..... 진짜 술에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미칠뻔 했습니다. 하루에 와인한병
맥주 6캔만 가지고 셋이서 나누어 마시는데, 눈물이........
매일매일 고기를 먹으니 매우매우 좋았네요. 사진에 보이는 고기는 한국으로 치면 사태부위 인데, 매우 저렴하고 동행하게된 한분이 기름을 싫어하고 자꾸 입에 손을 넣어서 기름을
떼어내고 식사때마다 기름기름 하는게 꼴보기 싫어서 저 부위를 자주 사 먹었네요.
진짜 식사예절이 엉망에다 좀 부족하다 싶으면 혼자서 막 먹어대는 사람이라 여행 내내 고생을 한것 같아요. 덕분에 회색의시 님이 자꾸 제 눈치를 보시고...... 후아 진짜 식사예절은...
울룰루에서 출발하기전 리조트를 산책하며 찍은 식물... 개인적으로 꽃을 좋아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카메라에서 아직도 옮기지 않아서 그런지 꽃사진이 몇장 없네요..
이렇게 3월 18일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19일부터는 다시 정리해서 올려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