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8일 월요일

호주 자동차 캠핑 후기 마지막

오거스타 Augusta 에서 출발해서 많이 이동하지 않고 하멜린 베이 Hamelin Bay 와
마가렛 리버 Margaret River 일대를 여행하기로 하고 회색의시님이 수십개의 포스팅과 여행 사이트 검색으로 찾아낸 동굴관광코스...... 사실 세개의 코스를  관광하는 상품이 있으나, 우린 시간도 돈도 없는 여행자여서... . 단 한개의 동굴만 보기로 결정... 맘모스도 있고 동굴에 호수가 있는 레이크케이브도 있는데.. 우린 단 하나... Giants Cave 로 결정....





크고 아름다운......... 이게 사실 잘 보면 한국의 종유석과는 좀 다릅니다..

석회질의 암석이 아니라 수정으로 이루어진 종유석들이 달려 있습니다. 물론 동굴의 어느 부분은 석회암 지질이기도 한데.... 대부분이 수정으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 반짜리 동굴 투어를 마치고 마가렛 리버 Margaret River 지역에서 유명 하다는 바스 펠릭스 Vasse Felix  와이너리 투어를 왔습니다. 여행의 종반 금전적 여유는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한끼는 제대로 먹어보자고 해서 와이너리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했네요... 다른 분들은 소고기와 돼지를 시키셨는데, 전 그간 계속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물고기로......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이동.... Canal Rocks 라는 곳입니다.. 이곳의 대양의 파도 가 너무도 아름다웠는데, 사진보단 동영상으로 많이 담아서 동영상만 따로 편집한 후기에 다시한번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달여의 여행을 마무리 하고, 마지막 캠핑장인 버셀턴 Busselton 의 Camp Grace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매우 저렴한 하루 20불의 캠핑장이었고, 텐트를 위한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패들보트를 타는 커플과 교감하는 돌고래를 동영상 촬영중이신 회색의시 님...... 이동네는 돌고래가 사람과 어울려 놀고 있더라구요.. 석양도 아름다웠지만,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더 감동적이었던 곳 이었습니다.

저녁엔 안심........

그리고 아이스박스에 남은 식재료를 활용한 닭도리탕..... 한달동안 박스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과일치즈..... 햄버거 패티........ 그리고 Vasse Felix  와이너리 에서 사온 40불 정도의 와인 두병.... ....  그렇게 또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버셀턴 Busselton 의 Jetty 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있더군요..
그런데 5시 30분 이후엔 무료 입장입니다. 우린 사전 정보가 없어서.. 5시 15분에  돈을 내고 입장..... 그렇게 석양을 감상하기 위해 제티위를 걸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여야죠..... 그런데 이 소고기에도 ㄹ기름이 많다며 입에 손을 넣어 기름을 떼어내는 아름다운 사람때문에 또한번 스트레스~~


독주를 좋아하는 회색의시님을 위해 오거스타에서 구입한 위스키... 30불 정도 하는 술인데,아름다운 그분은 40불 짜리 와인이 아까워 넌 니 위스키 마시면 되잖아~ 를 시전, 28일을 잘 참아오신 회색의 시님이 폭발 저 위스키를 들고  분을 삭이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더랬죠.... 그런데 눈치 없이 거기까지 쫒아오는 아름다운 분.....  저 위스키 한병으로 거의 일주일을 마셨는데.. 회색의시님이 열받을만 하죠.....


Camp Grace 의 일출....... 

Camp Grace에서 이틀을 있었는데, 텐트 다 철수 하고 나서 알게된 포섬의 집입니다. 잘 보면 요녀석의 엉덩이가 보이네요, 야행성이라 낮엔 저렇게 집에서 잠을 잔다고 하는데, 이 캠핑장의 마스코트를 떠나는날 알게되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한달간 함께했던 물건들중 한국에 가져올 필요가 없는 것들을 캠피장에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위해 두었습니다. 누군가 잘 쓰겠죠.. 

수요미식회에 나온 에선 별로 유명하지 않다는 햄버거집....

먹어보니 가성비만 훌륭한 그런 음식이네요..  음식의 맛은 매우 주관적인 거니 더이상은 평가 하지 않겠습니다.

공식적인 여행의 마지막 코스... 킹스 파크 Kings Park  이곳에 온 목적은 단 하나...바오밥 나무 입니다.. ㅎㅎ 서호주 북부로 올라갔으면, 자연상태의 바오밥을 봤을텐데,  맬버른을 위해 포기 했기 때문에 여기서라도 보자!! 이런 생각이었죠.

아름드리 나무에 조그만 푯말들이 하나씩 있는데, 전쟁중 전사한 군인을 기리는 표식이었습니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군인도 많이 있더군요.. 대부분 20대 초반 이었는데... 많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바오밥 나무 입니다... 

공원에서 바라본 퍼스의 모습....... 이렇게 공식적인 여행을 마쳤네요....

호텔에 짐을 풀고 찾아간 랜돌프님의 업장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해서 식사정도 하려고 했는데, 항공기가 3시간 지연되었단 연락을 받고 랜돌프님과 저녁약속을 잡았습니다.. 




랜돌프님 가게에서 나와 회색의시님과 헤어져 개인시간을 갖은후 다시 만나서 랜돌프님 마감 시간을 기다리면서 한잔 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현지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이런곳이 최고죠...

 영업을 마치고 오신 랜돌프님과 중국식당에서.........  이렇게 여행을 마무리 했네요...

한달간 우리의 발이 되어준  Nissan X-TRAIL 무려 12000KM를 달렸습니다. 반납하며 차량을 확인하는 친구가 이 차로 Great Central Road 를 달려 맬버른까지 다녀왔다니 놀래서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구요. 그렇게 차량을 반납하고 공항으로..

복귀는 출발의 역순......... 다시 광저우 대련을 경유해 인천으로 출발....

한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정말 꿈만 같습니다.



회색의시 님께서 정리하신 지출내역입니다. 참 알뜰하게 다녔네요, 식자재랑 주류랑 대동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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